💬 “용돈을 줬더니 일주일 만에 다 써버렸어요. 알고 보니 유튜버 피규어 세트(우리 아이들은 ' 도티 피규어, 도티 캐릭터 펜, 인형 등 '을 많이 사더라구요) 사느라...”
익숙한 이야기죠? 저도 그랬습니다.
👨👩👧 “용돈”이 아이의 경제 습관을 결정합니다
“그냥 주면 되는 거 아냐?”
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용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, ‘경제 습관’의 씨앗이었어요.
아이 입장에서 보면, 용돈은 단지 물건을 사는 도구가 아니라
처음으로 느껴보는 **‘소유권’**이에요.
📌 “이건 내 돈이야. 내가 어떻게 쓸지 내가 결정해도 돼.”
그리고 그 순간부터 아이는 소비, 저축, 후회, 만족 같은
경제 활동의 감정들을 직접 체험하기 시작합니다.
📌 ‘돈과의 관계’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형성됩니다
부모 입장에서 무심코 주는 5천 원, 만 원짜리 지폐가 아이에게는 이렇게 작용할 수 있어요:
그냥 간식 사라고 준 돈 | “매번 부모가 다 해결해주네” |
아무 조건 없는 용돈 | “돈은 원하면 생기는 거야” |
소비에 대한 피드백 없음 | “뭘 사든 상관없어” |
이게 쌓이면 아이는 소비 중심의 사고방식만 키울 수 있어요.
“원하면 산다” → “모으기보단 지금 쓰자” → 저축, 계획, 판단은 나중 문제
🧠 반대로, 용돈을 계획적으로 쓰는 습관을 들이면?
아이에게 아래 3가지를 함께 가르칠 수 있습니다:
💰 소비 조절력 | ‘지금 필요한 것 vs 갖고 싶은 것’ 구분 | 충동구매 줄이기 |
🐖 저축 계획력 | 목표를 세우고 기다리는 훈련 | 인내심, 목표 설정 |
🧠 회고 습관 | “그때 이걸 사서 어땠지?” | 판단력 + 자기반성 |
이건 나중에 커서도 신용카드 사용, 투자, 소비 결정에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.
즉, ‘용돈을 잘 쓰는 습관’은 평생 가는 자산이 되는 거예요.
🧒 아이에게 용돈을 줄 때, 부모가 꼭 챙겨야 할 질문
- “이 돈은 어떤 용도로 쓸 수 있을까?”
- “일주일 동안 어떻게 나눠서 쓸 수 있을까?”
- “이번 주엔 어떤 소비가 가장 만족스러웠어?”
이렇게 물어보면, 아이 스스로 소비를 정리하고 계획할 수 있는 생각 회로를 만들게 됩니다.
💡 용돈 교육, 이렇게 시작해봤어요
📌 1단계: 용돈을 주기 전, 돈의 쓰임을 나누기
🎁 소비 | 갖고 싶은 것 구매 (예: 문구, 굿즈) |
🐷 저축 | 사고 싶은 비싼 물건을 위한 적립 |
💝 기부 | 마음을 나누는 경험 (적은 금액이라도 가능) |
👉 종이봉투 3개로 직접 나눠봤습니다.
봉투 이름 목적 설명 아이에게 하는 말
💸 소비 봉투 | 사고 싶은 것 | 문방구, 간식, 장난감 등 자유롭게 사용 | “이건 네가 원하는 걸 사도 좋아!” |
🐷 저축 봉투 | 미래 준비 | 비싼 장난감, 여행, 장기 목표 | “이건 차곡차곡 모아서 꼭 사고 싶은 걸 위해 써보자” |
❤️ 기부/선물 봉투 | 나눔 또는 가족 선물 | 작은 기부나 엄마 커피 사주기 등 | “가끔은 좋은 일에 쓰는 것도 배워보자” |
아이가 “오늘은 굿즈 사고 싶지만, 저축도 하고 싶어”라는 말을 하더라고요.
📌 2단계: 용돈 기입장 도입 – 진짜 가계부 시작!
간단한 노트에 다음을 적게 했습니다:
- 받은 금액
- 쓴 금액과 이유
- 남은 금액
날짜 항목 내용 수입(+원) 지출(-원) 잔액(원) 감정 메모
5월 13일(월) | 수입 | 주간 용돈 | +5,000 | - | 5,000 | 기분 좋다! 이번엔 아껴 써야지 |
5월 14일(화) | 지출 | 문방구에서 지우개 구입 | - | -1,000 | 4,000 | 귀엽긴 했는데 너무 비싸다 |
5월 15일(수) | 지출 | 매점에서 핫바 | - | -1,500 | 2,500 | 너무 배고팠다. 맛있음! |
5월 16일(목) | 저축 | 돼지저금통에 저축 | - | -1,000 | 1,500 | 나중에 사고 싶은 거 위해 모으기 시작! |
5월 17일(금) | 기부/선물 | 엄마 어깨 안마하고 500원 드림 | +500 | - | 2,000 | 엄마가 좋아하셔서 뿌듯했음 |
5월 18일(토) | 지출 | 뽑기방 뽑기 1회 | - | -1,000 | 1,000 | 다음엔 뽑기 안 할래... 실망 😓 |
5월 19일(일) | 정산 | - | - | - | 1,000 | 이번 주는 뽑기가 아쉬움. 다음엔 저축 더 해야지! |
🟡 처음엔 귀찮아했지만,
한 달 지나니 본인이 먼저 적더라고요. “아빠, 이번 달은 2,000원 남았어!”
🎯 그리고, 부모의 한 마디가 중요해요
“너 왜 그거 샀어?” → ❌ 혼내기 금지
“그거 사고 나니 어땠어?” → ✅ 선택에 대한 회고 유도
아이에게는 경제 실수도 배움입니다.
단지 “어디에 썼냐”보다,
“왜 그렇게 선택했는가”를 묻는 게 중요합니다.
📌 부모가 기억해야 할 3가지
1. 용돈은 훈육 도구가 아니라 교육 수단이다 |
2. ‘얼마’보다 ‘왜’ 주는지의 대화가 중요하다 |
3. 아이도 재정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다 |
🍗 [보너스] 한 달 치킨값 프로젝트
- 치킨 한 마리 값(20,000원)을 아이에게 저축 미션으로 줘봤습니다
- 조건: 한 달간 용돈 기입장 완성 + 목표 저축 달성 시 보상
➡️ 아이는 1,000원씩 주 단위 저축을 목표로 삼았고, 마지막엔 자기 돈으로 엄마 커피를 사줬습니다! ☕️
👋 마무리하며: “부모가 먼저 금융교육을 배워야 합니다”
아이에게 돈을 알려주기 전,
부모부터 ‘가르칠 준비’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.
📩 다음 편에서는
**“복리의 마법을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는 법”**을 다뤄볼게요.
정말 쉬운 비유로 설명해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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