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금융기초

똑똑한 부모 되기 프로젝트 – 1화 “용돈만 줬더니 유튜버 굿즈만 샀어요…이제는 용돈 교육부터 시작해야죠”

by 희망투자러 2025. 5. 19.

아이의 손이 분홍색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장면. 옆에는 ‘소비’, ‘저축’, ‘기부’라고 적힌 세 개의 종이봉투가 놓여 있다.
아이와 함께하는 용돈 교육의 첫걸음!

💬 “용돈을 줬더니 일주일 만에 다 써버렸어요. 알고 보니 유튜버 피규어 세트(우리 아이들은 ' 도티 피규어, 도티 캐릭터 펜, 인형 등 '을 많이 사더라구요) 사느라...”
익숙한 이야기죠? 저도 그랬습니다.


👨‍👩‍👧 “용돈”이 아이의 경제 습관을 결정합니다

“그냥 주면 되는 거 아냐?”
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용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, ‘경제 습관’의 씨앗이었어요.

아이 입장에서 보면, 용돈은 단지 물건을 사는 도구가 아니라
처음으로 느껴보는 **‘소유권’**이에요.
📌 “이건 내 돈이야. 내가 어떻게 쓸지 내가 결정해도 돼.”

그리고 그 순간부터 아이는 소비, 저축, 후회, 만족 같은
경제 활동의 감정들을 직접 체험하기 시작합니다.

 

📌 ‘돈과의 관계’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형성됩니다

부모 입장에서 무심코 주는 5천 원, 만 원짜리 지폐가 아이에게는 이렇게 작용할 수 있어요:

부모 시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아이 시선
그냥 간식 사라고 준 돈 “매번 부모가 다 해결해주네”
아무 조건 없는 용돈 “돈은 원하면 생기는 거야”
소비에 대한 피드백 없음 “뭘 사든 상관없어”
 

이게 쌓이면 아이는 소비 중심의 사고방식만 키울 수 있어요.
“원하면 산다” → “모으기보단 지금 쓰자” → 저축, 계획, 판단은 나중 문제

 

🧠 반대로, 용돈을 계획적으로 쓰는 습관을 들이면?

아이에게 아래 3가지를 함께 가르칠 수 있습니다:

경제 습관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의미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실제 효과
💰 소비 조절력 ‘지금 필요한 것 vs 갖고 싶은 것’ 구분 충동구매 줄이기
🐖 저축 계획력 목표를 세우고 기다리는 훈련 인내심, 목표 설정
🧠 회고 습관 “그때 이걸 사서 어땠지?” 판단력 + 자기반성
 

이건 나중에 커서도 신용카드 사용, 투자, 소비 결정에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.
즉, ‘용돈을 잘 쓰는 습관’은 평생 가는 자산이 되는 거예요.

 

🧒 아이에게 용돈을 줄 때, 부모가 꼭 챙겨야 할 질문

  1. “이 돈은 어떤 용도로 쓸 수 있을까?”
  2. “일주일 동안 어떻게 나눠서 쓸 수 있을까?”
  3. “이번 주엔 어떤 소비가 가장 만족스러웠어?”

이렇게 물어보면, 아이 스스로 소비를 정리하고 계획할 수 있는 생각 회로를 만들게 됩니다.


💡 용돈 교육, 이렇게 시작해봤어요

📌 1단계: 용돈을 주기 전, 돈의 쓰임을 나누기

항목설명
🎁 소비 갖고 싶은 것 구매 (예: 문구, 굿즈)
🐷 저축 사고 싶은 비싼 물건을 위한 적립
💝 기부 마음을 나누는 경험 (적은 금액이라도 가능)
 

👉 종이봉투 3개로 직접 나눠봤습니다.

 

봉투 이름                목적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설명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아이에게 하는 말

💸 소비 봉투 사고 싶은 것 문방구, 간식, 장난감 등 자유롭게 사용 “이건 네가 원하는 걸 사도 좋아!”
🐷 저축 봉투 미래 준비 비싼 장난감, 여행, 장기 목표 “이건 차곡차곡 모아서 꼭 사고 싶은 걸 위해 써보자”
❤️ 기부/선물 봉투 나눔 또는 가족 선물 작은 기부나 엄마 커피 사주기 등 “가끔은 좋은 일에 쓰는 것도 배워보자”


아이가 “오늘은 굿즈 사고 싶지만, 저축도 하고 싶어”라는 말을 하더라고요.


📌 2단계: 용돈 기입장 도입 – 진짜 가계부 시작!

간단한 노트에 다음을 적게 했습니다:

  • 받은 금액
  • 쓴 금액과 이유
  • 남은 금액

날짜               항목          내용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수입(+원)      지출(-원)     잔액(원)          감정 메모

5월 13일(월) 수입 주간 용돈 +5,000 - 5,000 기분 좋다! 이번엔 아껴 써야지
5월 14일(화) 지출 문방구에서 지우개 구입 - -1,000 4,000 귀엽긴 했는데 너무 비싸다
5월 15일(수) 지출 매점에서 핫바 - -1,500 2,500 너무 배고팠다. 맛있음!
5월 16일(목) 저축 돼지저금통에 저축 - -1,000 1,500 나중에 사고 싶은 거 위해 모으기 시작!
5월 17일(금) 기부/선물 엄마 어깨 안마하고 500원 드림 +500 - 2,000 엄마가 좋아하셔서 뿌듯했음
5월 18일(토) 지출 뽑기방 뽑기 1회 - -1,000 1,000 다음엔 뽑기 안 할래... 실망 😓
5월 19일(일) 정산 - - - 1,000 이번 주는 뽑기가 아쉬움. 다음엔 저축 더 해야지!

 

🟡 처음엔 귀찮아했지만,
한 달 지나니 본인이 먼저 적더라고요. “아빠, 이번 달은 2,000원 남았어!”


🎯 그리고, 부모의 한 마디가 중요해요

“너 왜 그거 샀어?” → ❌ 혼내기 금지
“그거 사고 나니 어땠어?” → ✅ 선택에 대한 회고 유도

아이에게는 경제 실수도 배움입니다.
단지 “어디에 썼냐”보다,
“왜 그렇게 선택했는가”를 묻는 게 중요합니다.


📌 부모가 기억해야 할 3가지

포인트설명
1. 용돈은 훈육 도구가 아니라 교육 수단이다
2. ‘얼마’보다 ‘왜’ 주는지의 대화가 중요하다
3. 아이도 재정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다
 

 


🍗 [보너스] 한 달 치킨값 프로젝트

  • 치킨 한 마리 값(20,000원)을 아이에게 저축 미션으로 줘봤습니다
  • 조건: 한 달간 용돈 기입장 완성 + 목표 저축 달성 시 보상
    ➡️ 아이는 1,000원씩 주 단위 저축을 목표로 삼았고, 마지막엔 자기 돈으로 엄마 커피를 사줬습니다! ☕️

👋 마무리하며: “부모가 먼저 금융교육을 배워야 합니다”

아이에게 돈을 알려주기 전,
부모부터 ‘가르칠 준비’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.

📩 다음 편에서는
**“복리의 마법을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는 법”**을 다뤄볼게요.
정말 쉬운 비유로 설명해드립니다.